Traditional House JISAN
15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지산고택은 2010년 경상북도 민속자료 140호로 지정됐다.
넓은 잔디 마당 안에 자리한 한옥은 세월의 흔적을 머금어 고풍스러운 멋을 자아낸다. 또한, 고즈넉한 휴식 공간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두루 갖추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야트막한 담장으로 둘러싸인 지산고택에 들어서면, 잔디 마당이 보인다. 마당 화단에 봉숭아, 모란, 코스모스 등이 자라고 있고, 한쪽에는 장독대들이 모여 있다. 그리고 잔디 마당 너머의 사랑방을 돌아들면, ‘ㄷ’자형의 몸채와 ‘ㅡ’자형의 아래채가 ‘ㅁ’자형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원래 사랑방과 안방은 떨어져 있기 마련이지만, 집을 크게 하지 않으려는 지산 선생의 신념을 담아 서로 붙어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남녀가 유별하기에, 사랑방에서 안방이 보이지 않는 구조로 지었다. 또한, 솟을대문이나 사당도 일부러 만들지 않았다 한다.